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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명~
일요일 잠시 일이 있어 밖에서 머물고 있는데 아시는 분께서 누가 전화 한 통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다.
지역에 아는 후배 님이다. 전화를 드렸더니 후배가 말하기를 형님 일 마치고 시간이 나면 자기 집에서 차(茶) 한잔하시고 가시지요,
오후 1시쯤 약속을 잡았다.
모처럼 후배 집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났더니 이것저것 다 내놓고 여러 가지 담소를 나눈다.
차(茶)를 하는 분이라 내년도 우리 지역 차(茶) 엑스포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차(茶) 엑스포가 될지 좋은 방법은 없는지에
고견을 듣고 싶단다.
내가 아는 게 있어야 얘기를 했더니, 살아 계시는 분 중 우리나라 차(茶)에 대해서 형님만 한 식견을 가진 분이 어디 있습니까,
그리고 우리 지역 차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 아닙니까. 아이고 아니네! 나는 차(茶)에 손 뗀 지 오래되었고 그래도 후배는
우리나라 차(茶)계 5인방 안에 드는 손꼽히는 차(茶) 인 아닌가. 저는 형님을 못 따라갑니다.
어쩌면 다들 차(茶) 하면 대단하다고 자랑만 하는데 겸손까지 갖춘 후배 내가 너무 잘 아는 차(茶) 인이라 좀 더 얘기를 들어 보기로 한다.
그런데 후배 갑작스럽게 차(茶) 사진도 찍어 놓은 게 있습니까? 묻는다. 잘 찍지는 않는데 몇 장 가지고 있네!
하동군에서 간판으로 사용하는 녹차 사진이 하나도 쓸만한 게 없는데 왜 형님 사진은 사용하지 않으시는지요.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
가격이 비싸니 사용 못 하겠지
예를 들면 간판은 천만 원짜리인데 사진은 만 원짜리를 사용하던지 공짜가 아닌가 했더니 아~ 그래요.
형님 사진 얼마면 한 장 구매할 수 있는지요. ㅎㅎㅎ 1억이면 안 될까, 형님 너무 비싸 돈이 없어 구매는 안 되겠고 제 녹차밭 사진
한 장 찍어 주시면 안 되나요. 1,000만 원 드릴게요. 이것뿐입니다.
후배 마음이 너무 기특하다, 알았네! 언제까지 필요한가? 내년 차(茶) 엑스포 이전까지 그때까지 불가능할 것 같네! 시간이 없어.
아! 그래요. 진작 부탁할 걸 불가능하지만 시도는 한번 해 볼게. 지금이 녹차밭 시전이라 1달 정도 안에 담아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.
어쨌든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도록 하세, 후배 님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좋아 사진값은 마음으로 다 받았으니 이것으로 계산하세.
후배 안 됩니다. 인사는 해야지요. 아무튼 고마운 후배다,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것뿐이네,
후배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모든 게 잘 되었으며 한다.
사진 촬영 2022년 6월 21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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